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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피곤한 겨울, 뇌 피로를 해결하는 방법은?
겨울이 되면 피로감이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몸은 체온을 유지하느라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만, 추위 때문에 신진대사가 둔화되면서 에너지 생산은 느려지기 때문이다. 특히 뇌는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기관이어서 에너지가 부족하면 '뇌 피로'가 찾아온다.
겨울철 피로, 몸뿐만 아니라 뇌도 지친다
겨울이 되면 체온 유지를 위해 우리 몸은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하지만 추운 날씨는 신진대사를 둔화시켜 에너지 생산 속도를 늦추고, 이로 인해 피로가 점점 쌓이게 된다. 다시 말해, 에너지 수요는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량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뇌는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기관 중 하나로, 몸이 피곤해질수록 뇌로 가는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뇌 피로' 현상이 나타난다.
여기에 체온이 1도만 낮아져도 면역력이 약 30% 감소한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를 방어하려는 과정에서 뇌는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이로 인해 피로감이 한층 더 가중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또한 겨울에는 낮이 짧아 햇빛을 받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세로토닌 분비도 감소한다. 세로토닌은 기분과 집중력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부족해지면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유발할 수 있다. 결국 겨울철에는 몸과 뇌 모두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피로는 더욱 깊어진다.
겨울철 뇌 피로 극복, 비타민 b군에 주목하자
겨울철 만성 피로와 뇌 활동 둔화를 개선하는 핵심은 에너지 생성에 있다.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 b군이다.
비타민 b군은 우리 몸이 섭취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b1부터 b2, b3, b5, b6, b7, b9, b12까지 총 8가지가 상호작용하며 기능을 발휘한다. 하이닥 복약상담 현고은 약사(백향목약국)는 "비타민 b군은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8종이 모두 포함된 제품을 섭취해야 에너지 전환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타민 b군 중 활성형 비타민은 체내 흡수율과 작용 시간이 더욱 뛰어나다. 활성형 비타민은 필요한 곳에 더 빠르게 도달하고 체내에서 오래 머무르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활성형 비타민으로는 b1의 벤포티아민과 비스벤티아민, b2의 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 b6의 피리독살포스페이트, b12의 메코발라민 등이 있다.
활성형 비타민 b1, '비스벤티아민'으로 뇌 피로 개선
비타민 b군 중에서도 특히 활성형 비타민 b1은 겨울철 에너지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기존에 잘 알려진 벤포티아민은 육체 피로 개선에 빠르고 효과적이어서 이미 다양한 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반면, 아직 생소한 비스벤티아민은 뇌 피로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성분이다.
현고은 약사는 "비스벤티아민은 뇌세포막을 통과할 수 있어 뇌까지 에너지를 직접 공급해준다. 푸르설티아민도 뇌세포막을 통과하지만, 비스벤티아민은 위장 장애나 약 특유의 냄새가 적어 위가 약하거나 약 냄새에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벤포티아민이 육체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킨다면, 비스벤티아민은 뇌 활동이 둔화되고 머리가 멍해지는 '뇌 피로'를 개선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기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뇌까지 도달하는 활성형 비타민 b1이 포함된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 성분으로 겨울철 건강을 한층 더
뇌 피로와 에너지 부족을 극복하려면 콜린이나 이노시톨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이 성분들은 집중력과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많아져 비타민 d가 부족하기 쉬운데, 비타민 d와 마그네슘을 함께 섭취하면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b군 영양제를 선택할 때 성분과 효능만큼이나 복용 편의성도 중요하다. 현고은 약사는 "각종 좋은 성분들을 다량 함유하려면 알약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크기가 부담스럽거나 비타민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라며, "특수 코팅이나 공법을 통해 사이즈와 냄새를 줄인 제품을 선택하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비타민 b군 영양제는 대개 고함량 제품이 많아 12세나 15세 이상만 복용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8세 이상부터 온 가족이 함께 복용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제품을 선택할 때 연령별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b군, 건강기능식품보다 일반의약품으로
비타민 b군 영양제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나뉘는데, 두 제품군 사이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에 해당하지만, 일반의약품은 효능·효과가 입증된 약이다.
현 약사는 "일반의약품은 성분별 함량이 표시 함량의 99~100%가 돼야 원료 기준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이러한 기준이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비슷한 조건이라면 일반의약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반의약품은 시판 후에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안정성 시험이 필수적이다. 30가지 이상의 항목을 통과해야 하며, 제조부터 유통까지 철저히 관리된다. 믿을 수 있는 제약사가 원료부터 생산,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제품이라면 더욱 신뢰할 수 있다.
겨울철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그리고 충분한 휴식이 기본이다. 여기에 체내 에너지 생성을 돕고 뇌 피로를 개선하는 비타민 b군 영양제를 챙긴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현고은 약사는 "겨울에는 추워서 움츠리기 쉬운데,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자주 움직여주면 에너지 순환이 원활해진다"라며, "비타민 b군 영양제와 함께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남들보다 덜 피곤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현고은(백향목약국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