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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만성질환자 5년 새 급증↑…평소 관리는 어떻게?

3대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환자 수가 지난 5년간 약 236만 명 증가했다는 지적이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제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3대 만성질환의 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질환별로 살펴보면 고혈압의 경우 약 93만 명, 당뇨병은 60만여 명, 이상지질혈증은 83만 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3대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을 단순 합산하면 무려 1,434만 명이 넘어가는 수치다. 문제는 만성질환이 말 그대로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환자에게도, 사회적으로도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고령자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성질환이 우리 몸에 가져오는 문제는 무엇인지, 그 심각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만성질환, 생명 위협하는 합병증 불러…젊을수록 더 위험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은 발병 이후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들로, 초기에 진단되고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대표적인 것이 △심근경색 △동맥경화 △뇌졸중 △신부전증 △신경 손상 등이다. 만성질환이 혈관 노후화를 촉진하고 체내 기관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가하면서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들까지 유발하는 것이다. 게다가 한 가지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또 다른 만성질환이 연쇄적으로 발병할 가능성도 크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당뇨병 팩트 시트 2024’에 따르면 당뇨병을 기준으로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는 59.6%,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는 74.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들 세 질환을 동시에 앓는 이들도 44.5%로 적지 않은 상황.이렇게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거나 합병증까지 이어지는 경우, 여러 종류의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등 치료가 더욱 까다로워지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고 약물로 인한 부작용을 겪을 위험도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매년 젊은 층에서의 3대 만성질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데, 만성질환에 대한 인지율은 오히려 낮다는 것도 문제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발병한 만성질환을 제때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다 보면 질환이 더욱 악화되기도 쉬운 데다, 유병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합병증에 대한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생활습관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 확인해야3대 만성질환 모두 약물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다. 올바른 생활 습관이 따르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그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어서다. 반대로 기본적인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혈당이나 혈당 등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게 꼽히는 이유다. 대표적인 것이 운동이다. 운동은 체중 감량과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만성질환자들에게 강조되는 생활습관이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데에 좋다. 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하루에 30분 이상, 중강도 이상으로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근력 운동을 주 2~3회 정도 추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질환에 따라 적절한 식사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 성분이 적게 들어 있는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으며, 당뇨병 환자는 식품의 gi 지수(혈당 지수)와 gl 지수(혈당 부하 지수) 등을 확인한 후에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상지질혈증 환자라면 포화지방 함량을 7%, 트랜스지방 함량은 1% 미만으로 낮춘 식단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더불어 수시로 혈당·혈압 등을 측정해 봐야 한다. 특히 당뇨병은 갈증이나 잦은 소변 등 비교적 초기 증상이 뚜렷한 편이지만,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쉬운 편이다. 그런 만큼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보고, 치료나 관리가 필요하다면 즉각적으로 대처해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