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는 칼로리가 낮은 데다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줘서 닭가슴살만큼이나 다이어트할 때 많이 먹는 식품이다. 특히 단백질 함량이 밥보다 무려 3배에 가까운 고단백 식품이라 몸에 충분한 에너지를 줘서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린다. 두부는 경도(단단함)의 차이로 연두부, 순두부, 찌개 두부 등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종류마다 단백질 함량에 차이가 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활용도가 높아 다이어트할 때 적절히 챙겨 먹으면 체중 조절에 도움 된다.
모두부찌개용, 부침용 두부는 모두부다. 우리가 흔히 '두부'라고 편하게 이야기하는 두부는 모두 모두부인 셈. 모두부는 먼저 물에 불린 콩을 간 후 가열하여 콩물과 비지로 분리한다. 그 후 콩물에 밀키 마그네슘과 같은 응고제를 넣으면 단백질이 서로 엉겨 붙게 된다. 이걸 사방에 작은 구멍이 뚫린 상자에 부어서 누르면 모두부가 된다. 찌개용과 부침용의 차이는 압착을 더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이며 압착을 덜 할수록 수분이 많고 촉촉하다. 모두부의 칼로리는 100g 기준 80kcal이며, 100g 당 9g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량의 지방, 무기질이 포함되어 있다.
순두부순두부는 압착 과정이 없는 두부이다. 비지를 분리한 콩물에 응고제를 넣지 않거나 밀키 마그네슘보다 응고력이 약한 글루코노델타락톤을 넣은 후 그대로 포장한다. 순두부는 다른 두부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 100g 기준 47kcal 정도이며, 단백질 역시 다른 두부보다 적은 100g 당 5~6g을 함유하고 있다.
콩비지콩비지는 두부와 순두부보다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이다. 다른 두부에 비해 10배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 발생할 수 있는 변비 등을 해결할 수 있다. 또 흡수가 느려 포만감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 콩비지 칼로리는 100g 당 80kcal이다.
얼렸다가 먹는 게 가장 좋아한편, 두부는 구이나 조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서 먹거나, 생으로 먹는다. 그러나 두부의 영양가를 최대한 높이려면 두부를 얼렸다 녹여 먹는 게 가장 좋다. 두부를 얼리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부피가 작아지고 단백질의 밀도가 높아진다. 실제로 생두부의 단백질 함량은 100g 당 7.8g인데, 얼린 두부는 100g 당 50.2g으로 생두부보다 6배 이상 단백질 함량이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