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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근손실...'원푸드 다이어트'의 불편한 진실 [황수경의 건강칼럼]

원푸드 다이어트...요요현상, 근육 손실, 영양 불균형 부른다고기만 먹으면 신장에 무리 줄 수 있어한재혁 원장 "비만, 만성질환처럼 꾸준히 관리해야"[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다이어트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특히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신체 활동량이 줄면서 체중은 늘고 또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다시 먹고, 체중이 불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듯합니다. 그 때문인지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원푸드(one food) 다이어트’입니다. ‘원푸드 다이어트’란 말 그대로 특정한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으면서 체중을 조절하는 다이어트입니다. 감자 다이어트, 토마토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등이 있는데요. 다이어트 프로그램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하루 두 끼 정도를 원푸드로 섭취하고, 일반식은 한 끼 정도만 소량으로 먹는 것이 보통입니다. 한 가지 음식을 먹는다는 점에서 실천하기가 쉬운 편이고, 섭취 열량이 적기 때문에 체중 감량 속도가 빨라서 많은 분들이 시도하고 있는데요. 이론적으로만 봤을 때는, 하루에 약 500kcal를 덜 섭취하면 일주일에 0.5kg 정도가 빠질 수 있고 한 달이면 대략 2kg을 감량할 수 있습니다.원푸드 다이어트의 불편한 진실문제는 요요현상과 영양 불균형입니다. 원푸드 다이어트 초기에는 기존에 섭취하던 칼로리보다 훨씬 적게 섭취하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듭니다. 체중이 줄어들면 뿌듯할 수 있지만, 이것이 곧 체지방의 감소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우리 몸은 호르몬과 기초적인 대사 활동으로 유지되는데요. 체중은 이러한 기초대사활동과 비례한다고 보면 됩니다. 기초대사량이 에너지의 대사와 소비를 결정하기 때문이죠. 특히, 신체의 근육량은 기초대사량을 좌우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원푸드를 시작한 초반에는 지방이 빠질 수 있는데요. 결국에는 지방보다 근손실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근육의 손실은 기초대사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은 생존을 위해 음식 섭취량을 늘리고요. 기초대사량이 떨어진 상태에서 음식량이 많아지면, 이전보다 체중이 더 쉽게 불어납니다. 흔히 말하는 요요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원푸드 다이어트를 마치고 다시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 우리 몸은 언제 또 음식이 끊길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서 체지방의 형태로 에너지를 비축한다는 점. 그리고 근육량과 함께 감소한 기초대사량은 결국 체중 증가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원푸드 다이어트를 할 때 주의할 점, 또 한가지는 영양 불균형입니다.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다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신체 역시, 한 가지 음식만 계속 먹다 보면 거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장기적으로 보면 영양결핍, 전해질 불균형, 어지럼증, 빈혈, 생리불순, 탈모가 나타날 수 있고요.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서 감염 질환에 취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고기만 먹는 황제 다이어트라면, 단백질 과다섭취로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골밀도를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합니다. 다이어트, 왕도도 지름길도 없다비만은 질환입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통해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지요. 사실, 체중 조절에는 왕도도 지름길도 없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관리하듯이 비만도 같은 자세로 대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본인만의 식단과 운동 방법을 만들어가면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신체 변화를 점검하려는 노력이 비만을 극복하는 방법입니다.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한재혁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